사람 길

세포는 자연이, 우리는 정신-언어가

by 이제월

사람 길




자연이 낱낱이 세포를 묶어

이 흩어진 생명을 하나로, ‘나’로 만들었다.

이제 내가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확인하는 길은

정신-마음을 나누어 잇고

하나이고 풍부한

‘우리’를 빚어 낳는 것.


내 말이 우리 말과 통할 때

우리 말에서 내 말을 긷고

나르면서 비로소

‘사람’으로 산다.







세포는 자연이

우리는 정신-언어가 만들었다.

우리는 단지 세포나 원자로 구성된 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루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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