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보다
파도에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큰 사랑이 아니라
깊은 사랑이다.
큰 것은 얕고
깊은 것은 작다.
크고도 깊기를 바란다면
크게 하려 말고
깊게 하라.
깊어지면 무너지고
무너진 벽만큼 넓어진다.
깊어지려 하고
무너지기를 견디면
더 크고 깊어진다.
수고하며 등 뒤의 실패를 짊어지는 일은
괴롭지 즐겁지 않다.
손으로 능동하고
등으로 수동하는
양면의 역량을 키우라.
어느새 거인의 못이
바다 가운데 마실 수 있는 호수를 낳으리라.
커다란 이 물그릇은
닿을 수 있다면 누구나 와서 마실 터이니
수고한 자와 누리는 자의 불일치가
크고 깊은 사랑의 해낸 바이니
반대는 없다.
사랑하라. 깊이.
사랑하라. 크게. 아무런 벽 없이
깊이와 크기가 다투는 얇은 수준을 넘어
못을 파는 너의 몸 크기를 까마득히 넘어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