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물거품 같이 읽기-서른세 번째날(5-6)

일곱 번 나는 내 영혼을

by 이제월


출판된 본문⟫ n.33

일곱 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중략)


다섯 번째는

유약함으로 몸을 사려 놓고는

그것이 용기에서 나온 인내인 양 짐짓 꾸밀 때입니다.


여섯 번째는

어떤 사람의 얼굴이 추하다고

마음 속으로 경멸했을 때입니다.

바로 그 얼굴이

내 마음 속의 가면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모르는 채.


(하략)




원문⟫

Seven times have I despised my soul:

(....)


The fifth time when she forbore for weakness, and attributed her patience to strength.

The sixth time when she despised the ugliness of a face, and knew not that it was one of her own masks.

(.....)


새로 한 번역⟫

나는 일곱 번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

다섯 번째는 영혼이 자신이 약해서 참아 놓고는 인내심을 강하게 하고자 해서라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여섯 번째는 영혼이 어느 추한 얼굴을 경멸하였고, 아울러 그것이 그 자신의 가면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모를 때였습니다

(......)


읽기글-5⟫

여기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칼입니다.

칼을 쓰고 칼을 휘두르는 격입니다.

내가 이미 목에 진 칼을 거두어낸다면

그때 다시 이 칼을 벼려보겠습니다.




………



읽기글-6⟫

추함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완전히 상응하는 내 안의 추함입니다.




다른 경우는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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