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귀인(歸因, attribution)과 해방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마르코복음 12장 17절)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이 돈을 누구에게 주어야 하느냐 묻습니다.
올무에 빠뜨리려는 계략인 동시에
빈곤한 그네들 상상력이 전시되는 현장입니다.
우리네 다툼의 태반은
각자 ‘상대의 잘못’으로 시작됩니다.
모욕과 분노 등 대부분의 고통도 상대의 탓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욕한 그의 말이
당신의 것입니까?
아니면 그의 말입니까.
그가 한 것은 그의 것이고
그가 어찌했든 당신이 한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그가 버린 쓰레기를 주워
입에 넣는다면 그건 당신이 한 일이고,
당신은 하기보다 더 쉽게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화낼 일도
슬퍼할 일도 없습니다.
잘못 귀착해
답을 구할 수 없는 데서 답을 구하느라 진력하지 마십시오.
누구의 잘못도 아닐 때,
그런 때라면
괴로워하기 즉, ‘내 괴로움’을 끊고, 그치고
괴로움 속으로 들어가 일하십시오.
일하여 바꾸십시오.
이로써 (내것 아닌 걸 차지하지 않고, 내 일을 찾아 함)당신은
평화로울 것입니다, 풍파 속에서.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