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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월 Apr 16. 2024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 기억하고 행하라

그리고 빵을 드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시어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여러분을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입니다. 여러분은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시오."

(루가복음서 22장 19절)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여러분을 위하는 내 몸입니다. 여러분은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시오."

(고린토1서 11장 24절) 



우리는 사라진 몸을 기억합니다. 

그들이 죽었는데 

우리 안의 죽은 것들이 깨어나 

우리는 조금 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받은 자는 

사랑하는 자를 닮아갑니다. 

닮아가야 하고요. 

어찌 다르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또한 하느님을 닮습니다. 

하느님처럼 사랑하기를 배웁니다. 


우리는 

당신을, 

여러분을 

잊지 않습니다. 


한 날 한 시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사야서 49장 15절) 




그리고, 

어떻게 행해야 할까요? 


우리의 기억은 

우리를 상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합니다. 

변혁하게 합니다. 


오직 사랑이 

우리가 기억을 견디게 하며 

아픔이 탄생이 되게 합니다. 

우리 자신을 

다시 나게 합니다. 


우리는 

사라진 그대의 몸입니다. 

그대의 이어진 몸입니다. 

늦게 알았지만 

잊지 않습니다. 


그대의 이어진 다른 몸들을 

돌볼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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