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제월 Jun 18. 2024

원수를 사랑하여라

하지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복음 5장 44절


하지만 주님,

저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형제이고

나를 괴롭히고 해하는 형제가 어렵고

사는 게 힘들지만

그들은 저의 원수가 아닙니다.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은인이 될 수만 있습니다.

그러거나 그러지 않거나 — 즉, 전부 아니면 전무.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다만 저 한 길 — 은인이 되는 길은

지금도 무한히 늘고 있습니다.



이전 17화 평화를 빌어 주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