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햇살

비가 그쳤으면

by 이제월


가뭄을 걱정하던 게 며칠 전인데

지금은 기청제 (祈晴祭)를 올려야겠습니다.

다시 또 변덕스레 비를 청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바란 건 올바름, 균형, 어울림이랍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노라면

할 수 없는 것들은 닥쳐올 테지요.


비를 기다리는 마음과

맑게 개기를 바라는 마음은

둘이 아닌 하나.


사랑이 오기까지

사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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