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질까?
나는 세상을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왔나?
수업 중 이런 질문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각자 시간을 주고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쓰게 했습니다. 저도 함께 썼습니다.
내게 세상은 재밌고 이상하다 당연하고 무겁고 두렵고 원망하고 화해하며……파란만장한 인연더미였던 것 같다.
더 많이 알고 싶고 궁금하고 세상에 어떤 족적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드물게 세상이 아니라 세상사람에 더 신경 쓰는 때도 있었으나 나에게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수수께끼, 다층적이고 다양한 모든 일이 펼쳐지는 장(場)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세상을 내가 풀어야 할 숙제로, 그럴 의무는 없지만 스스로 설정한 과업으로서 받아들였던 것 같다. 기원이나 근거를 물으며 철학과 신학으로도 팔을 뻗고, 실천적 관점에서 가능한 많이 경험하려고도 했으며 과학이나 역사, 수학으로 풀어보려고도, 문학과 음악에 담으려고도 했다. 지금 나는 세상이 숙제 같은 게 아니라 더 인격적으로 관계 맺으며 상호작용하는 우리들 공동의 살아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을 대해?
나는, ‘너’를 보듯 한다.
나무에게
바람이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