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시와 현실

꽃 ㅡ고인을 기리며

by 이제월


— 故人을 기리며



떠나는 님에게

종이꽃을 바칩니다


하나 님은 오래도록

꽃씨를 뿌리셨네


생을 포개어 깊이

온기와 뜻 심으시어


사람이 자라고

꽃이 피었네


번지운 향기 경계를 허물어

모습을 바꾼 님 곁에 머무시네


님이 아끼고 살핀 사람꽃들

이제 발딛는 데마다


갖가지 빛깔, 향기가

황홀하게 어울리네



2025-12-21 밤에

흠향하소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이 모습을 바꾸어도 곁에 있음을 느끼며

유족들을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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