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을 하며 영안실 일이나 소 잡는 일을
제외하곤 정말 많은 일을 해왔고,
역시나 그중 대부분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어서.
사람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큰 경험을 했지.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밥이건 커피 건
주문하는 말투와 태도만 봐도 그 사람의
무게와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제냐 슈트를 입고 포르쉐를 타고 와도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숨길 수 없는
오늘 만난 손님 덕에 아주 잠시나마
강변북로에서 감시카메라 무시하고
발라버리는 상상을 했네.
포르쉐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