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처럼 유치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남자의 로망은
내 모든 걸 사랑해 줄 사람과,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개비
그리고 새벽 도시를 질주하는 장면일 테지.
남은 생애에 저런 유치하고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일이
없을 테니 영화를 한번 더 보며
다시 태어난다면 이십 년 전 홍콩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본다.
물론 저 얼굴로.
우울함과 영감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