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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5

by Noblue



중2병처럼 유치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남자의 로망은

내 모든 걸 사랑해 줄 사람과,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개비

그리고 새벽 도시를 질주하는 장면일 테지.


남은 생애에 저런 유치하고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일이

없을 테니 영화를 한번 더 보며

다시 태어난다면 이십 년 전 홍콩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본다.


물론 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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