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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blue

카테고리가 혈액형과 엠비티아이로

나뉘기 전부터 사람들과 어울릴 땐 수줍어 하거나 숨는 성격이

아니었고. 되려 수다쟁이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앞에 선 모습과 sns상의 대외적인

활동을 남긴 기록들을 바탕으로 나를 상당한 외향적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사람이며 사랑이라는 문장에 동의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럼에도 사람에게 뺏긴 기운을 충전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하며, 내 영역을 예의 없이 침범하는 그 모든것을

경계하고 혐오한다 나는.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하고 잔잔한 마음의 호수앞에 앉아

파파존스 피자 패밀리 사이즈를 홀로 먹고있는 행복하고

온전한 내 시간을 방해하는 그 모든 것을.


그리하여 이전보다 더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생각하며 살기로 했다.

고립된 삶 이라거나 사회 부적응자 같은 수식어도 좋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철저하게 끊어내는,

지금 까지 보다 더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아끼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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