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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재창 Sep 03. 2016

부자들의 세계 - 페라리


돈이란 무엇인가?


제로백: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캘리포니아T>

제로백 3.6초 캘리포니아T는 2.8억

<F12베를리네타>

제로백 3.1초 F12베를리네타는 5억

<라페라리>

제로백 3초미만인 라페라리는 약 18억


제로백 3.6초만 해도 이미 차고 넘치는데

거기서 1초도 아니고, 0.5초 단축시키는데 2.2억, 거기서 다시 0.2-0.3초 단축시키는데 13억이 든다.


라페라리 차 가격 18억이 비싼걸까?

1,2억도 아니고 18억이면 무조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비싸다는 표현도 약하고 그냥 구매 대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


근.데.

18억에 사면 중고가격이 57억에 팔수 있다.(실제로 팔린 가격) 즉 살수만 있으면 바로 팔면 차액이 40억 생김.

18억이 비싼가? 엄청 싼 거 아닌가?


저 라페라리는 (당연히) 한정판인데, 499명만 살 수 있다.

그래서 최소 5대 이상의 페라리를 구매한 사람에게 신청 자격을 준다고 한다.

문제는 신청한 사람이 1000명이 넘는다는 것.

그럼 어떤 기준으로 1000명 중 499명을 뽑아야 하지?

그 안에서 사회적 지위나 선착순은 의미가 없고, 판매 메이커다 보니 더 많은 페라리를 구매했던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준다고 한다.

그럼 실제로 1000여명 중 499등안에 들려면 몇 대가 커트라인일까?

20대..

네??

20대...


20대

라고 한다. 그냥 세단도 아니고, 페라리를 20대씩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보통 엔트리 모델이 3억에서 범용 모델이 5억 정도니 대략 80-100억 정도는 썼다는 거다.


문제는!!! 아직 얘기가 안 끝났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18억인 라페라리가 페라리의 최고가 차량인걸로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이쯤되면 길에서는 볼 수도 없고, 한국에는 잘 존재하지도 않아서 남의 얘기를 넘어 남의 나라 얘기 수준)


페라리 최고가 차량의 라인업은 더 남아 있다.


엔초 페라리 (중고가 30억, 출고가 8억 정도지만 과거 모델이어서 그렇다.)

이쯤되면 차를 구매하는 게 아니라 페라리 본사에서 VIP대상으로 구매자를 선택하여 구매 의사를 물어보고 사도록 한다.


FXX-K (30억 이상, 1000마력이 넘고, 제로백 미정, 32대 한정생산)

특히 30억을 줘도 그게 차를 사는 게 아니고 사용권(?)을 받는 것 뿐이라 차를 인도 받지 못하며 소유권은 여전히 페라리에 있고, 트랙에서 몰 때만 빌려타는 형식이다.


그리고 보통 10억이 넘는 차량쯤 되면, 오디오도 없고, 창문도 수동으로 돌려서 내려야 한다.

에어컨도 없고, 기어 변속은 수동에 시트는 등받이 조절이 안된다. 심지어 차량 뒤에 붙이는 로고의 무게를 줄이려고 스티커만 붙이는 업체도 등장...


이쯤 되면 일반인 입장에서(특히 조수석에 주로 동승하게 되는 여성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입에서 욕나오는 상황이고, 국내에 도대체 이런 차를 사는 XX놈이 어디있겠냐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럽지만,

국내에 누구나 아는 S그룹의 누구나 아는 L회장님이 엄청난 자동차 애호가라 여기서 얘기된 차들을 대다수 소유하고 있으신 걸로 보인다(L회장님의 자동차 사랑은 유명하고, S자동차 회사라던지, 용인에버랜드의 스피드웨이라던지...)


지금은 병상에 누워계시지만, 언젠가 L회장님의 펀드라이빙 모습이 언론에 잡혔는데...

< 차를 이렇게 깔아놓고... >


< 이형의 개간지 >


<이렇게 탄다. 90도 인사 보소 ㅋㅋㅋ>


하하하. L형이 누워있어서 그렇지 원래 남자로써 개간지 + 이때부터 화끈한 형이었다.

이회장님이 이제 병상에서 일어나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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