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절대로 속일 수 없는 대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은 속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나'는 속일 수 없다.
나 자신을 속이지 않기
이것이 내 삶을 여기로 이끌어 준 진리였던 거 같다.
자신에게 솔직하기
이것은 '감정에 솔직해라' 는 게 아니다.
그 이상의 무엇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인증하지만
정말로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책이 나를 변화시켰는지 아닌지는
남은 몰라도 '나'는 안다.
윤동주가 '서시'에서 얘기했던
그 '한 점 부끄럼 없는 나'
이 '한 점 부끄럼 없는 나'가 진리이고
이 진리를 찾아가야 할 것이고
이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서시를 찾아보았다.
서 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한 점 부끄럼 없는 나를 찾아
오늘도 나는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고 있다.
때로는 우당탕탕
때로는 사뿐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