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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Sep 12. 2024

유비는 왜 그랬을까

나를 돌아보는 독서 기록 9일차

9월12일 목요일

오전 6시 42분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9월에 폭염주의보라니...

지금 내리는 가을비가 더위를 완전히 가져가 주길 바란다.

매일 다른 책을 읽고 글로 남기고 있다. 

완독이 목표가 아니다. 

이 책을 다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아닌 상태로 책장을 넘기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쇼핑할 때 아이쇼핑의 즐거움이랄까?

물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쇼핑의 괴로움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다양한 책들을 즐기고 있다.


오늘의 책은, 천위안 <유비는 왜 그랬을까1>, 리드리드 출판


천위안은 중국 사람이다.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의 창시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다음 책들이 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이 쯤되니 그의 책 한 권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유비는 왜 그랬을까>에서 천위안 작가는

유비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심리 상태를 논한다.

그리고 현대 심리학자의 실험 및 학설을 소개해주고 있다.


흥미로웠다.

하나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유비의 두 숙부 유자경과 유원기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아버지를 일찍 여읜 어린 유비가 바르게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두 숙부는  유비는 '귀인'이므로 하늘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재의식에 새기게 했으며, 두 숙부의 기대가 유비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는 1960년대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의 '자기충족적 예언'과 관련있다. '자기충족적 예언'은 예언이 만들어낸 사회적 기대와 사회적 압력이 결국 예언을 실현한다는 것인다. 


작가는 자신을 '심리설사'라고 소개한다. '심리설사'는 심리로 역사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서 '심리'는 명사가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다'라는 뜻의 동사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리설사'의 개념을 조금은 알 거 같다. 




오후 11시 5분

오늘 글을 마무리하려고 앉았다.


밥솥에 밥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밥솥을 열었더니 밥이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반가운지 모른다.

일단 아침에 글을 시작해두면 딱 이런 느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하지 말라는 행동만 지속적으로 하는 아이 그래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우리반  아이가 가족여행을 가서 오늘 학교에 왔다. 오늘 하루 심리적으로 너무 안정되었다. 아이가 있고 없음이 확연히 차이가 났다. 


내일은 학부모 공개수업이다. 

반아이들과 복남과 윤의 이야기인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하려고 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 짝과, 모둠 친구들과, 반 전체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내일 수업에서도, 친구들과 긍정적으로 교류하며 같이 어울려 공부하는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 기쁨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임을,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야 경험할 있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추석명절이 코 앞이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하루이다. 



*오늘의 영감 문장 :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신영복



#미라클 글쓰기 #함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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