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금요일
오전 6시 50분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마지막 글이다.
오늘의 책은 <인생의 태도>이다.
원제는 Happiness is the way
작가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별칭을 가진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있고 그 밖에 <의도의 힘>,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마음의 태도> <오래된 나를 떠나라>,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인생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그는 2015년 사망했고 그의 강연 중 특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것을 이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그 대상이 변화합니다."
웨인 다이어가 평소 자주 하던 말이라고 한다.
옳다.
명쾌하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내가 가진 방식 중에서 바꾸어야 할 방식은 무엇인가?
오늘 하루동안 가지고 다닐 두 가지 질문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퇴근하기 위해서 출근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오늘도 무사히 퇴근하기를!!!
10월 5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책을 읽다가 나왔다.
누워서 읽으니 편안하긴 하다.
원래는 누워서 책 읽기를 진짜 안 좋아하는데, 쌀쌀한 날씨 탓인지 허락된다.
요새 독서와 글쓰기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허리도 아픈 거 같고, 다리도 저리다.
운동을 게을리한 게 티가 난다.
앉아 있는 시간에 비해 움직이는 양이 확실히 적다.
일주일에 세 번 1시간 하는 기구 필라테스만으로는 부족함이 틀림없다.
오늘은 어른 소설 <토지> 3권과 어린이 소설 <빅뱅마켓> 완독했다.
<빅뱅 마켓>은 지구인과 다른 행성인 사이의 거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에 푹 빠져든다.
지구인도 행성인도 서로에게는 외계인(外界人)이라는게 새삼스럽다.
이 책은 어린이 소설 치고는 등장인물이 많은 거 같다.
대하소설 토지를 읽으면서 얻게 된 능력 중 하나가 있으니 그건 아무리 많은 등장인물이 나와도 의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주는 쉬는 날이 많아서 빨리 지나 간 일주일이었다.
어제는 중학생 딸만 학교 재량휴업일이어서 학교를 안 갔다.
딸은 외할머니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는 호사를 누렸다.
딸이 공유해 준 사진들 속에 인디언의 기도문이 있었다.
내용이 참 좋다.
소리내어 읽어보니 더 좋다.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8기는 20일차로 마무리가 된다.
8기에서는 매일 아침 글을 시작했다.
완독을 목표로 세우지 않은 책읽기를 기록했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글을 더 쓰고 발행했다.
밤에 글을 마무리할 때는 꾸벅꾸벅 졸면서 쓴 적도 있었다.
책 이야기보다 일상을 더 열심히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난 20일 동안 나의 새벽을 채워 준 책들이다.
1일차: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2일차: 너의 생각을 응원해!
3일차: 말하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4일차: 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
5일차: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
6일차: 바람을 달리는 아이들
7일차: 달리는 강하다
8일차: 마케팅 설계자
9일차: 유비는 왜 그랬을까
10일차: 활자잔혹극
11일차: 숨그네
12일차: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13일차: 토지 3권
14일차: 어둠을 걷는 아이들
15일차: 세이노의 가르침
16일차: 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
17일차: 너의 생각을 응원해!
18일차: 도련님
19일차: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20일차: 인생 태도
8기는 끝났지만, 독서기록과 일상기록으로 계속 써 보겠다.
9기에도 이렇게 이어갈 것이다.
*오늘의 영감 문장 : 작가의 임무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아 있게 만들고,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_ 나탈리 골드버그
평범한 글들을 썼다.
그 평범한 글들이 증명해 준다.
어느 날도 허투루 보낸 하루가 없었다는 것을.
평범한 글들이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 준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