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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Jan 02. 2025

엑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

함성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10기 18일차

"남주님, 힘이 되는 일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벗이신 화수분님으로부터 받은 오늘 아침 인사말이다.

글벗님의 이 문장은 곧장 내 머릿속에서 '일상 자체가 힘이 된다'는 말로 해석되었다.

일상 자체가 내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는 것.

내 삶을 굴러가게 하는 것은 나의 작은 일상들이다.

이 문장은 강력한 마법 문장이 되어 내 마음을 파고든다.

해리포터가 디멘터를 물리치기 위해 외치는 강력한 스펠(Spell)

"엑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처럼 말이다.


또 다른 글벗이신 에바다님의 '아보하'에 대한 글과도 바로 연결이 된다.


'아보하'

김난도의 <2025 트렌드 코리아>에 나온 키워드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이다.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음.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안온한 일상에 만족하는 것.

이 풍진 세상에서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

오늘 하루 어제보다 조금 괜찮았던 작은 "원포인트"가 있었다면 그걸로 의미 있는 것.


'매일매일 기쁨을 위한 계획을 세워라.'

등교하는 둘째를 배웅하고 현관문을 닫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이던 한 문장.

손바닥 반만 한 크기의 종이에 손글씨로 적어 집 현관문에 붙여 놓은 한 문장.


매일매일의 기쁨은 내 작은 일상에서 시작됨을 되새겨본다.


다시 한번 큰 깨달음을 주신 화수분님, 에바다님 감사합니다.^^




18일차 글을 마무리하며, 위에서 언급한 해리포터의 마법 주문

"엑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남긴다.


이 마법 주문은 행복한 기억을 이용해 Patronus(패트로누스)라는 수호 영혼을 소환하는 마법 주문이다.

Expecto는 라틴어로 '기대하다', '기다리다'라는 뜻으로 영어의 expect를 생각하면 된다.


라틴어는 격에 따라 단어 모양이 변한다.


목적격으로 쓰일 때에는 Patronum. (패트로눔)

즉, "나는 수호자를 부른다."라고 하려면 "Expecto Patronum."이라고 해야 한다.


주격으로 쓰일 때는 Patronus. (패트로누스)

Patronus meus est cervus.라고 하면 "나의 수호자는 사슴이다."라는 뜻이다.


Patronus(패트로누스)과 Patronum(패트로눔) 둘 다 "수호자"를 뜻하지만 문법적으로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작은 일상의 힘 

#나의 수호자는 아보하

#엑스펙토 패트로눔!(Expecto patro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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