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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인들

귀인 열전에 동참합니다.

by NJ 남주


오늘은 함성 미라클 글쓰기 11기 첫날이다.

글벗님 몇 분께서 '귀인'에 대한 글을 쓰셨다.

헤일리님의 <귀인>, 희영님의 <귀인>, 석진님의 <함성에서 만난 귀인 열전>, 예슬님의 <함미글 귀인 열전 동참!!>, 에바다님의 <인생길 귀인>

글벗님들의 글에는 함성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감동에 감동에 또 감동을 받았다.

나도 귀인 열전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귀인 (貴人)

헤일리님께서 귀인의 뜻을 "보배롭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풀어주셨다.

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은 가족이다.

부모님, 동생, 남편 그리고 세 아이.

다음 귀인은 마이 베스트프렌드 대학동기 세 명이다.


그리고 Last but not least!!

함께 성장 연구소의 함성 식구들이 귀인이다.


나의 귀인들을 감히 나의 글에 한 분씩 모셔보려고 한다.

미리 말씀드리면, 굉장히 이기적인 관점이다.

이기적인 관점이라고 한 이유는 오로지 나의 배움과 성장의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귀인들로부터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운다.


<사금파리 한 조각>의 주인공 목이에게 두루미 아저씨와 민영감이 있었듯이, 나에게는 다음 열한 분이 계신다.


인생에는 '독서'와 '글쓰기'와 '함께 성장'이 있음을 몸소 알려주고 계시는 함성지기 예슬님

일상이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꽃이 되는지, 일상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아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다재다능의 끝판왕 석진님

책은 이렇게 읽고 문장은 이렇게 새기는 것임을, 읽고 깨달은 것을 글에 어떻게 녹여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우아함의 끝판왕 에바다님

직장과 가정은 이렇게 조화롭게 가꾸어가야 한다는 것을 풍부한 대화체를 담은 생생한 글로 보여주시는 무한 아이들 사랑의 끝판왕 배부장 초마님

자발적 퇴사 3년 차(?)로 매일의 성찰로 자신을 가꾸어 나가시며, 나처럼 김 씨에 '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신 장신의 여인, 좌충우돌 딸과의 일상을 글로 풀어내시는 꿀꿀이 엄마 선주님

단발머리가 어쩜 그리 잘 어울리시는지, 당차고 똑 부러지는 토지의 서희를 연상케 하는 호두 엄마, 누구보다 영어 공부에 몰입하고 계시는 헤일리님

함성의 모든 글에 따뜻한 댓글 달아주시고, 나의 메마른 감정과 낮은 감수성을 끊임없이 건드려 주시는 흥 많고 눈물 많은 아들셋맘 밤톨이맘 희영님

시를 좋아하시고(맞지요?) 짧은 문장들로 글을 잘 쓰시고,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 너무 재미있으실 것 같은, 지난 10기 때 아홉 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신 막판 저력의 끝판왕, 봄처럼 산뜻한 봄봄 서현님

자주는 아니지만 해리포터의 마법주문 Expecto Patronum(익스펙토 패트로눔/나는 수호자를 기다린다)처럼 강력하게 등장해서 글쓰기 방을 꽉 채워주는 수호천사님

원서읽기모임1기 때부터 시작된 인연으로 해리포터를 함께 읽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인증폭탄 남겨주시는 아랍어에 능통한 선생님, 재능 많으신 아부다비의 여인 헤경님

8기부터 글쓰기 멤버로 활동, 최근 결혼 파트너에 대한 질문으로 기혼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진짜 귀인을 기다리고 계시는 귀여운 꼬꼬마 선생님 지해님

이상 열한 분, 아니다!!

잠깐 떠나셨다가 조금 전에 돌아오신 조은님까지 열두 분!

글쓰기로 맺어진 나의 귀인들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분들은 목이의 두루미 아저씨처럼 내 목숨을 살려준 분들도 아니고,

해리를 암울한 더즐리 가족으로부터 탈출하게 해 준 마법세계 사람들 같은 분들도 아니다.

힘들고 고되고 인생의 쓴 맛을 느꼈을 때 만난 것도 더더욱 아니다.

이 분들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내 인생 가장 찬란한 때, 가장 '나'를 열심히 찾아 가는 여정에서 만난 분들이다. 매일 매일 작은 행복을 만들어 주시는 귀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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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글벗님들처럼 '귀인'에 대한 글을 쓸 자신이 없었다.

누가 부담을 준 것도 아닌데도, 나 스스로 부담을 느꼈다.

내가 받은 감동의 크기만큼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감동을 줄" 자신이 없었고, 솔직히 말하면 "어려워서" 피하고 싶다.

그런데 일단 쓰기 시작했더니 -- 꽤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글이 완성되었다.

또한번 미라클 글쓰기를 경험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귀인 맛집' 함성연구소에 소속된 행운아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의 소중한 귀인님들께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시는 귀인님들께

제가 한 때 참 좋아했던 노래 "행복한 사람"을 들려드리고 싶네요.

https://youtu.be/ojHm1iFGtwc?si=0Qxiei9ZW3RnH3iv


감사해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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