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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북클럽] 4주차 생각 질문

함성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10기 21일차

by NJ 남주

이번주는 12월의 내향북클럽을 마무리하는 한 주였다.

마지막 4주차 진도는 권희철 문학평론가의 '해설'과 '작가의 말'이다.

4주차 생각질문에 답해보면서, 지난 한달 동안 책상 위에 놓여있던 <흰>을 책꽂이에 꽂아두려고 한다.


1. 아래는 143쪽부터 이어지는 한강 작가의 질문 중 가장 와 닿는 것이 있나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1)이토록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

2)삶을 살아내야 하는가? 그것이 가능한가?

3)살아내야 한다면 인간의 어떤 지점을 바라볼 때 그것이 가능한가?


2.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 변할 수 있는 겁니까?(159p)"

- 인간의 본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는 성선설을 믿는다.

인간은 선하다.

인간은 선(善)을 타고났다.

새로 산 새하얀 양말은 하루만 신어도 더러워진다.

그래도 그것은 여전히 흰 양말이다.


3.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날마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인간이란 것을(159p)."

- 누군가와 만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편인가요?


만나는 그 사람, 그 순간, 그 장소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이다.

잘 안되기 때문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4. 캔버스의 '흰'은...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색이고 다른 모든 색들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색이다. ... 흰색은 가능성으로 차 있는 침묵인 것이다(169-170p)


1)내가 생각하는 흰 색은?

한강의 '흰 색'의 뜻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색깔에 대해 흰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아이를 만난적이 있었나? 없는 거 같다.

좋아하는 색이 뭐냐고 내게 물으면 '흰 색이요' 라고 답하고 싶다.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색. (173p)

궁극의 가능성인 색.(175p)


없었던거 같다.

2)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 혹은 00이 있나요?


'나 자신이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 아이들이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 는 생각만으로 힘이 된다.


5. 작품 해설을 읽고 나서, <흰> 이외에 읽어보고 싶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있나요?


지금까지 읽어 본 것은 <희랍어 시간>(2011)과 <디에센셜>에 모아 놓은 산문과 시들이다.

읽고 싶은 작품은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소년이 온다>(2014), <작별하지 않는다>(2021) 이다.


지금까지 나는 주로 한 작가의 대표작만 읽어보았지 한 작가의 다른 작품을 고루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강의 다른 작품들은 꼭 읽어보고 싶다.


6. 아이와 한 달 혹은 한 학기동안 해외살이를 한다면 어디로 가고싶으신가요?


아들과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낸 한강의 삶이 매우 부러웠다.

해외살이로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유럽(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호주를 가고 싶다.


7. "달콤한 것을 먹여 사랑스럽게 보살펴도 우리 육신은 반드시 무너지고 비단으로 감싸 곱게 보호해도 목숨에는 끝이 있네(185p)"


끝이 있다.

나를 보살피고 나를 보호하되, 집착할 필요 없다.

이런 메시지로 다가온다.




다움북클래스 티나샘과 책사언니 예슬샘 감사합니다.

<내향북클럽>에서 함께 했던 사랑스런 내향인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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