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빨

눈물꽃

어느 엄마의 기도

by 다별

어떤 꽃은

눈물을 먹고 자란다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눈물을 머금었던 꽃망울의

마중물이 된다


생명 한 방울

아픔 한 방울

슬픔 한 방울


숱하게 지새운 밤마다

흘린 눈물이 떨어져

꽃씨가 되고 새싹이 되고

꽃봉오리가 되었다


눈물이 맺힐 때

봉오리도 맺혔다


마침내 그 꽃이 피어나는 날

남은 눈물이 있다면

비가 되어 흐르리라


나를 머금고 자라라

나를 머금고 피어라


더 크게

더 활짝

더 환하게


내 눈물이 봄비가 될 테니


나를 머금고 자라라

나를 머금고 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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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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