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기 전 vs 후-6

쇼핑의 온도차

by 노랑연두

어릴 때는 사고 싶은 건 많았는데 돈이 없었죠. 그래서 핸드폰 하나를 살 때도 신이 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꼼꼼히 따져보며 구입했었죠.


근데 아이를 낳고 나니까 왜 이렇게 살게 많은 걸까요? 그전까지 단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기저귀, 젖병, 아기띠, 유모차 모두 어찌나 종류가 많고 다양한지.. 아기에게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 물건을 찾아내기 위해 인터넷을 엄청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금세 크고, 필요한 뉴 아이템들이 계속 나타나더라고요. 빨대컵이니 킥보드 같은 것들이요.


그 와중에 아이는 어찌나 쑥쑥 자라는지.. 지난겨울 입던 옷들이 작은 건 이해가 가는데.. 왜 올 가을에 산 긴 바지가 벌써 작아져서 발목이 보이는 걸까요. 이러니 안 사줄 수도 없고, 참.. 때맞춰서 옷이며 신발 사주는 것도 일입니다.


그러고 나니, 쇼핑은 사고 싶은 걸 고르는 즐거운 일에서 사야만 하는 걸 찾는 괴로운 일로 바뀌고 말았네요.


요 며칠만 해도 몇 개나 아이들 물품을 샀나 몰라요. 며칠 전에는 올겨울 시작할 때 사이즈를 고민 고민하면서 샀던 겨울 장화가 이제는 너무 꽉껴서 더 큰 사이즈를 사주었죠. 엊그제는 한글과 수학 워크북을 주문했고요. 그런데도 자꾸 작아진 옷들이 눈에 밟히네요.


저만 이런건 아니죠?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엄마가 되기 전 vs 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