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스톡홀름 대학교- 마케팅 석사 과정

by 노랑연두

이번 가을학기부터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마케팅 석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시절 전공은 화학이고 부전공으로 심리학 그리고 교직이수를 했었습니다. 이과와 문과에 반반 걸쳐있는 학부시절을 마치고 짧은 회사생활 후에 화학으로 대학원을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영재들이 모여있는 그곳에서 재능이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근근이 버텨서 겨우 학위만 따고 바로 회사로 들어왔죠.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마케터로 바꾼지도 벌써 6년 남짓. 재밌는 구석이 많은 분야이지만 어떻게 잘 팔아야 할지를 생각할 때마다 고민이 많았죠.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준다면 마음이 좀 더 편할 텐데, 내가 담당하는 제품이 모두 내 마음에 들 순 없죠. 그래서 굳이 사람들에게 소비를 조장해야 하나라는 원론적인 질문까지 던지며 괴로워하곤 했습니다.


작년 가을 웁살라대학교에서 산업 경영과 혁신 대학원 과정을 한 학기 마친 후, 이 쪽은 더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류니 생산관리니 조직이니 하는 건 과목명만 봐도 싫더라고요.


결국 좀 더 흥미 있을만한 분야를 찾은 게 바로 마케팅이었습니다. (사실 심리학도 지원했는데 지원자격이 안 된다고 떨어졌네요.)



스톡홀름 대학교 첫 학기는 다행히 웁살라 대학교보다 적응할 만한 합니다. 한 달에 한 개씩 수업을 듣는 식이거든요. 작년에는 무려 4명의 교수가 정해진 시간 없이 매번 다른 시간표로 수업을 해서 정말 혼돈스러웠거든요.


첫 학기 첫 번째 수업은 marketing theory입니다.


마케팅 전체를 한번 훑는 건가? 했는데 마케팅을 학문적 입장에서 바라보는 수업이네요.


수업은 3번의 강의와 5번의 세미나 그리고 25개의 논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미나 한 번에 5개의 논문을 다루는데 벌써 3번째 세미나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수업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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