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빠르고 언어와 숫자에 빠른 첫째는 어릴 때부터 혼자서 집중해서 하는 놀이들을 주로 했습니다. 블록 쌓기나 맥포머스, 레고를 좋아하고 혼자서 자동차 놀이나 공룡 싸움을 즐겨했죠. 재작년 이맘때 스웨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데리러 가면 언어의 한계 때문인지 항상 혼자 놀고 노는 게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늘 어린이집이 재밌었다고 했네요.
다행히 한국으로 오고 나서는 의사소통이 되어서인지 친구들과 잘 놀기 시작했지만, 기본적으로 혼자서 노는 걸 즐기는 아이입니다.
이에 반해 둘째는 super-social 한 아이입니다. 생후 15개월, 처음 간 어린이집에서 1주일 만에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놀았다죠. 한국어린이집에서 새로 오는 반 친구들을 챙기고 처음 본 실습 선생님 손을 잡고 다니질 않나. 사람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대한 부담감이나 경계심이 거의 없는 그런 아이입니다.
첫아이가 유치원에 간지는 벌써 3주째입니다. 나이가 6살이 되다 보니 의사소통에주저하는 게 있더라고요. 영어로 해야 하는데 영어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멈칫 거림이요. 그래도 한주 한주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져서 한 단어, 두 단어씩 내뱉고 있습니다. 학습보다는 놀이 위주인 분위기가 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유치원 나간 지 2주째입니다. 하지만, 기침 가래 때문에 한참을 못 가서 이제 겨우 5일 나갔네요. 첫날부터 30분 만에 엄마 없이 선생님이랑 놀았고요. 1시간이 지나니 더 놀겠다고 엄마는 집에 가라고 했네요.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끊임없이 한국말로 소통을 시도하고, 몸짓이나 의성어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네요. 언어도 금방 배울 것 같아서 조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