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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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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연두 Apr 04. 2022

스물다섯 스물하나

뭐든 될 수 있다 믿었고 실제로 그러했던 그 시절

말랑말랑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며

뒤늦게 시작한 드라마에서

나는 내 스무 살을 보았다.



뭐든지 될 수 있었고,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젊은 시절의 나.



무엇이 될지 몰라 너무 막막했고,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꿈 많았던 그 시절.



끝이 없어 보였던 수험생 시절도,

이걸 위해 달려왔었나 싶어 허무했던 수능날도,

마냥 신났던 엠티들도..

첫 연애도 첫 이별도..

그리고 한때는 벅차올랐고

또 한때는 찢어질 듯 아팠던 가슴의 기억도..


그 모든 것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누군가 이 드라마가 언제 재밌어지냐고 물었다.


1회 봤는데 아직 재밌지가 않다며..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뭐가 재밌느냐고 물었다.


서로를 응원해주는 게 좋았다고 대답했다.

나는 너를 믿는다 말해주는 그 말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줬기에..


나도 몰랐는데.. 이 나이에도 여전히 넌 잘 될 거라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했었나 보다.


따뜻한 위로가 되어줬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아.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근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어”


1화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

“기대하게 만들어서. 그래서 자꾸 욕심이 나. 나도 잘 해내고 싶은 욕심.”

“나의 어디가?”

“모르겠어, 그냥 네가 노력하면 나도 노력하고 싶어져. 네가 해내면 나도 해내고 싶어져. 너는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을 자라게 해. 내 응원은 그런 너에게 보내는 찬사야. 그러니까 마음껏 가져.”


5화


힘내. 할 수 있어. 그런데 과연 우린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는 말이 힘내라는 말이 오히려 힘에 부칠 때가 있습니다.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을 우린 아직 배운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봅시다. 최선은 다해봅시다. 다만 바랍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길.


5화




덧..

연애결혼 출산 육아를 다 겪고  뒤에 보이는 것.



헷갈리게 하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다.

힘들 때 도망가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다.


고로

희도야!! 

이진은 좋은 남자가 아니야!!!

'너를 사랑해'라고 말해놓고 고백에 도망가다니!!

힘들다고 잠수 타는 애는 진짜 아니야!!



하지만, 그 비주얼에 그 멘트면 안 넘어갈 수는 없겠지? 

그래..힘든 연애라는 걸 알아도 빠져드는 게 청춘의 특권 아니겠니.

주저하지 말고 뛰어들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행복의 순간들즐기렴.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혹은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순간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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