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a grund 2(제2외국어로써의 스웨덴어 기초 2단계)로 넘어가니 Sfi(이민자를 위한 스웨덴어) 때랑 비교가 안 되게 숙제량이 늘었다. Sfi때는 숙제 내줘도 안 했는데 SVA grund는 숙제를 안 할 수가 없다. 집에서 교과서나 소설을 읽어오거나 영상을 보라고 한 뒤에 수업 시간에는 토론만 시키니, 숙제를 안 하면 수업을 참여할 수가 없는 것.
암튼 담주 월요일까지 해야 하는 여러 개의 숙제 중 하나가 ur spår라는 영화를 보는 것이다. 이 영화의 메인으로 다뤄지는 Vasaloppet는 5백 년 전 덴마크로부터 스웨덴을 독립시킨 vasa라는 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컨츄리스키대회이다. 무려 90km을 스키를 타고 횡단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스키경기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 영화는 Svt라는 스웨덴 국영 방송국에서 만들었는지 방송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단, 자막이 스웨덴어만 가능하다.
https://www.svtplay.se/video/e7oLovw/ur-sparLinks
스웨덴어로 어찌 영화를 보나 했는데 틀어놓으니 결국 어찌어찌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간다. 정확히 이해는 못 해도 사람들의 몸짓과 스웨덴어 자막으로 대충 이해가며 1시간 40분짜리 영화를 다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