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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연두 Apr 02. 2023

봄이 오나요?

아직 여긴 벚꽃은 없지만

며칠 동안 계속되던 눈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이 파랗다.


햇볕이 따뜻하다 못해서 뜨거워서 2도라는 기온이 믿기지 않는다.


해가 따뜻해도 패딩과 코트는 필수


지난 주말 서머타임으로 한 시간이 당겨진 이후, 급격히 해가 길어진 느낌이다.


이제는 해가 6시 10분에 떠서 7시 반에 진다.



한국에 있을 때 나는 "따뜻해지면" 봄이 온다고 믿었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지나가고 포근한 햇살과 함께 온다고.


하지만, 스톡홀름에 있으면서 세상에는 다양한 봄의 정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톡홀름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인만큼, 생각보다는 겨울이 춥지 않다. 하지만 겨울날씨가 꽤 길어서, 한 10월부터 4월까지는 0도 근방의 날씨가 계속된다.


그래서인지 봄이 올 수 있는 건 온도가 아니라 해가 떠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날씨는 똑같이 춥지만 날이 밝아지고 해가 길어지면 아.. 이제 봄이구나 깨닫게 되는 느낌이다.


지인에게 받은 한국의 벚꽃사진

한국에서는 벚꽃이 한창이라 여기저기에 꽃사진이다. 여기는 아직이지만, 여기도 곧 꽃이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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