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나이를 올리자는 주장에 반대하기?!

스웨덴어 수업, 구두 토론

본의 아니게 드문드문 가게 되는 스웨덴어 수업.

오늘 muntlig argumentation(구두 토론)했는데

주제는 흡연 가능 나이를 올리는 것
하필 반대편이 되었다.


그러면 흡연 가능 나이를 내리자고 주장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되는데 하고 고민하다가

너무 좋은 전략이 생각났다.


흡연은 나빠, 그건 인정!
근데 흡연 가능 나이를 올리는 게 진짜 금연하는데 도움이 돼? 그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지 않아?

나이 낮춰도 피울 애들은 피울 거고, 그럼 불법을 조장하는 거 아냐?
그리고 흡연 안 좋다면서 나이 많은 사람은 펴도 되는 거야?
나이만 올리면, 어린애들은 나이 많은 사람 담배 피우는 거 보면서 왜 나는 안돼? 한번 몰래 펴봐야지 그러지 않을까?

차라리 한국처럼 공공장소 흡연 금지, 흡연장면 방송 금지 같은 건 어때? 금연프로그램이나 흡연의 유해성 알리는 프로그램을 알리는 건? 어린애들이 피우고 싶어 하는 건 피우는 건 담배 피우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서잖아. 그리고 뉴질랜드는 2000년생부터 담배 금지여서, 결국 나라전체를 금연으로 만든다는데 그런 건 어때?

담배꽁초가 환경에 안 좋다는 것도 인정.

근데 나이제한 대신 싱가포르처럼 벌금을 비싸게 물리면 어때? 그게 더 효과적인 방법 아니야?

그렇게 반론을 하니, 내가 생각해도 너무 잘 방어한 느낌이라
너무나 뿌듯하고 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