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신호등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스웨덴에서는 많은 지시를 표지판으로 합니다. 한국사람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는 표지판등을 정리해봤습니다.
1.들어오지 마세요?!
다음 표지판 중 2개는 해당 길로 들어갈 수 없다는 표시이고 하나는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통행 가능한 표시일까요?
정답은 x자 그려져 있는 세모 표지판입니다. 저 표시는 해당 교차로가 오른손 법칙을 따르는 도로라는 뜻입니다. 즉,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에게 양보를 해줘야하고, 왼쪽에서 온 차량에게 양보 받을 것을 기대하는 도로라는 것이죠.
첫번째와 세번째 해당 길로 모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단, 첫번째는 나도 못 들어가지만 반대에서도 못 들어가기 때문에 나오는 차량도 없는 차량 금지 도로이고, 세번째는 일방 통행 길이라서 나만 못 들어가지 그 쪽에서 차가 나올 수 있는 도로라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2.오른쪽? 왼쪽?
아주 화살표들의 향연입니다. 비슷해보이지만 놀랍게도 5개의 표지판은 모두 다른 상황에 쓰입니다. 무엇이 다른 걸까요?
1. 화살표 꼬리가 직진으로 되어 있고 수평하게 그려진 첫번째 표지판의 경우 주로 T형 도로에서 방향을 알려줄 때 쓰입니다. 즉 직진이 애초에 불가능하고 오른쪽, 왼쪽으로만 갈 수 있는 도로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2. 화살표 꼬리가 곡선으로 되어 있는 두번째 표지판은 주로 교차로에서 보입니다. 해당 교차로에서 우회전 또는 좌회전하라는 표시입니다.
3. 1번과의 차이는 오직 표지판의 모양 뿐인 세번째 표지판은 진입할 도로가 일방통행이며 방향이 오른쪽임을 알려줍니다. 이런 경우 마주오는 차량이 없기 때문에 가장 왼쪽 차선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네번째 표지판은 교차로에서 직진을 불가능하고 오른쪽,왼쪽으로 모두 회전이 가능하다는 표시입니다. 직진 차선이 버스 전용차선만 있거나, 혹은 일방통행인데 들어가지는 못 하고 빠져나오기만 하는 차선일 경우에 해당 표시가 많이 보입니다.
5.마지막은 화살표 꼬리가 직선이고 화살표방향이 대각선으로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차선이 갈라질 때 양쪽 차선 모두 통행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 표지판은 바로 위 5번째 표지판과 비슷한데, 도로가 어디로 진입해야하는지 헷갈릴 때 주로 있습니다. 왼쪽 표지판은 화살표가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으므로 오른쪽 도로로 들어가야합니다. 제가 두번째 시험 때 이 표지판을 못 봐서 시험에 떨어졌는데요. 저 표지판을 못 보고 왼쪽으로 들어갈뻔 했고 뒤늦게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발견해서 차를 돌리려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후진을 했어야 했다고 하네요.
3. 어디로 나가나? 언제 나가나?
스웨덴 운전면허 시험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정해진 루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시험볼때는 A코스, B코스, C코스 딱 정해져 있어서 강사님이 알려준 공식대로 차선 변경이니 유턴을 하면 되는데, 스웨덴은 그런게 없습니다. 바로 앞에서 우회전 하세요, 저 앞에 있는 회전교차로에서 좌회전하세요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지명이냐 도로 번호를 말하며 거기로 가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표지판의 이름을 봐도 어디서 빠져나가야하는지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아래 얼마큼 남았다는 잔여 거리가 써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행길인 경우 가끔씩 그게 잘 눈에 안 들어와서 너무 일찍 깜박이를 켜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이 때 핵심은 화살표 꼬리 모양에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나가는 곳에 위치한 표지판은 왼쪽 그림처럼 지명 옆에 있는 화살표가 직선 입니다. 하지만 몇 미터 남았다고 알려주는 화살표는 꼬리가곡선입니다.
외곽길에서는 나가는 표시가 아래의 표지판처럼 되어 있습니다.
작은 길들은 몇 미터 남았다는 표시 없이 바로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속도를 낮춰서 나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