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편 10. 수업이 없는 날
조모임을 하자
오늘은 수업과 세미나가 없는 몇 안 되는 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두 개의 수업 모두 조 과제 제출이 임박했기 때문에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그래서 시작된 조모임. 한국시간 8시, 화기애애한 '프로젝트 경영'팀이 두 번째 조모임을 시작했다. 과연 무엇을 알고 하는 건지, 비전문가들끼리 열심히 헤매는 것만 같아서 결국 짧은 영어지만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단어는 맨날 왜 이렇게 생각이 안 나는지 중간중간에 '어.. 어.'를 계속했지만 어쨌든 힘겹게 나의 의사는 전달되었나 보다.
오늘 조모임은 딱 2시간.
그래 그 이상 하는 건 힘들어.
그리고 목적지향적이고 말없는 '산럽혁신' 조는 오늘 따로 미팅 없이 메신저와 구글 닷(구글에서 만든 문서작성 플랫폼.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공유가 쉽다)으로 과제를 완성하고 있다. 한 명이 오늘 새벽 3시에 제안을 올렸고 그걸 돌아가며 고치는 식으로 조 계약서을 만들어내고 있다.
할 일이 많다. 근데 회사일도 많다.
자꾸 일이 쌓여간다.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