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편 21. 결국 떠나간 Natalie

뒤늦게 들어왔다가 조모임에 금세 가버린 그녀

by 노랑연두

이번 주는 너무 바쁘다.


일단 수업이 3개 6시간이 있었고, 세미나가 4개 10시간이 있다. 과제 2개에,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2번까지.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는 주말 내내 해도 할 수 있을까 싶은 양이다. 게다가 회사 일도 급한 건들이 있어서 해치우다 보니 더 정신이 없다.


그 와중에 산업경영과 혁신 수업 조에 새로 투입된 Natalie는 메신저를 하루에 한 번도 확인을 안 해 신경만 쓰게 하고 있었다.

Natalie의 활약상을 보려면 여기을 클릭


그녀는 수요일 세미나는 물론 목요일 수업에도 출석하지 않았을 뿐 않았다. 또한 수요일 저녁에 보낸 '내일 10시에 조모임 할까?'라는 메시지를 24시간 동안 읽지 않았다. 결국 그녀 없이 조모임은 시작되었다. 조 규칙에 따라 경고를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그리고 조모임 하는 도중 Martin이 그녀에게 메시지가 왔음을 알렸다.


활동을 못 해서 미안하다, 많은 일이 있어서 따라가지 못할 거 같으니 조를 나가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내용이었다.


뭐, 연락 안 되는 조원은 없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잘 되었다 싶었다.




결국, 다시 둘만 남은 Martin과 나. 자주 회의를 하니 제법 친해져서 이제 곧잘 농담도 주고받게 되었다. 형이 한국에서 공부를 해서 서울에 와봤다며, 코리안 바비큐랑 소주가 너무 좋단다. 이 속도로 친해지면 나중에 절친될 느낌이라 스웨덴 갈 때 소주 하나 사다 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목요일 조모임의 주제는 1. 최종 과제를 위한 회사 정하기 2.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2분기 시작하기.

지난번에 내가 냈던 의견들에 Martin의 의견을 합해서 최종 ICA로 결정했다. ICA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식료품 체인이다. 도심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같은 느낌의 매장들이 주로 있고 외곽으로 나가면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 형태의 매장이 있다.

Ica 매장 지도


솔직히 나에겐 다른 회사에 비해 매장 수가 많은 거 빼고 크게 메리트를 못 준 식료품점이었다. 그런데 Martin에 의하면 이게 공기업이란다! 너무나 놀라운 사실.

나라에서 왜 마트를 가지고 있지?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있는 건가?

싶었는데

방금 스웨덴의 땅은 넓고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나라에서 식재료 공급을 해줄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건 과제를 하다 보면 알게 될 듯싶다.




아무튼 회사를 정한 후,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2분기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시뮬레이션 결정을 하기 전에 Pre study 느낌으로 화면과 같은 내용을 배운다. 지난 1분기에는 제품 디자인과 전략기획에 관한 걸 배우고 시작했다면, 2분기는 생산, 인터넷 마케팅, 가격 책정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시작한다.


애니메이션과 문제로 구성되어서 내용을 알려주는데 그 수업의 질이 대학원 수업보다도 몇 배나 더 괜찮다. 진짜 괜찮아서 아는 경영학과 교수라도 있으면 소개해주고 싶은 느낌이다.




이번 분기에 우리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하고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이를 위해 마케팅 광고 집행, 생산, 판매와 생산인력 채용 등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목요일 조모임에서 prestudy 세 개를 하고, 마케팅 문안을 결정했으며 집행할 매체(잡지)와 지역을 골랐다.

우리의 광고 모습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925133328_3_crop.jpeg 심지어 광고문구 체크하는 메뉴도 있다. 이 프로그램 너무 잘 만들었다.


여전히 많은 항목들이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12시가 넘어서 일단 마무리.


금요일 10시에 또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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