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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스웨덴 대학원 도전기
실전 편 26. 드디어 왔다.
한계에 다다른 시간. 울고 싶은 주말.
by
노랑연두
Oct 12. 2020
워킹맘으로서 풀타임 대학원을 하는 건 사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작할 때부터 1주일만 해보자, 어차피 공짜이니 스웨덴 대학원 시스템을 경험해본다고 생각하자,라고 가벼운 척 이야기했다.
스웨덴은 한 학기(약 4개월)를 두 개의 period(약 2개월)로 나눠서 운영한다. 예를 들어 1학기에 A, B, C, D, E, F라는 수업을 들어야 하면 A, B, C는 period 1에, D, E, F는 period 2에 배우는 식이다.
이제 수업을 시작한 지 만 7주가 넘었다. 달리 말하면 period 1이 끝나간다는 것이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종 과제와 발표, 시험이 나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ICA 3개년 전략을 위해 홈페이지 뜯어보는 중
지난 주말 한글날까지 합해 금토일 3일 휴일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할 일도 산더미. 금요일 낮잠 전까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부담감은 점점 커졌다.
금요일까지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6분기 의사결정 후 제출, 회계 관련 과제.
일요일까지 고른 회사(ICA)의 3개년 전략 보고서 내기.
월요일에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마무리 발표, 회계 관련 과제 또 내기.
수요일까지 프로젝트 경영 최종보고서 내기, ICA 3개년 전략 발표하기
까지..
여기에 회사에서는 월요일 영상 촬영, 화요일 팀워크 샵, 수요일 영업회의에서 발표가 있다.
안팎으로 죽음의 스케줄이다.
과연 이번 주 무사히 과제를 제출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발표자료 만들기
일단, 주말을 통째로 투자한 덕분에 금요일과 일요일까지는 해야하는 모든 것을 마쳤다. 어찌어찌 과제를 제출했고 월요일 발표용 파워포인트도 만들었다.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발표자료. 시간이 없어서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다. ICA 3개년전략은 만들다보니 내용만 16페이지 총 19페이지짜리 보고서가 되었다.
중간에 표기하지만 않는다는 전제하에,
시작하면 어떻게든 굴러가고,
기한이 있으면 퀄리티야 어떻든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놀랍다.
남은 period 1도 이렇게 마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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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연두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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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4년차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6살 8살 남매를 키우는 부모. 스웨덴 생활과 소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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