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그림 그리기

풍경 수채화

by 노랑연두

어느 순간부터 점심 약속 잡는 게 부담스러워졌어요.

첫째 낳고 복직해서 와보니 이제 더 이상 팀끼리 먹지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몇 명 안 되는 점심 메이트들도 근무지가 바뀌면서 어느새 맘 편히 밥을 먹을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둘째 낳고 복직해서는 점심시간에 요가를 등록했어요.
어차피 그 시간 아니면 운동을 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점심시간에 외롭게 있는 게 싫기도 했고요.

한 9개월쯤 요가를 다니고, 요가를 끊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계속 불안했거든요.
마스크 하면서 요가하는 것도 점점 불편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점심때 못 만났던 지인도 만나고 약속이 없는 날이면, 혼자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그때 그렸던 그림 중에 하나입니다.

풍경수채화는 늘 그릴 때마다 어떤 그림이 나올지 두근두근해요.

이 그림은 그러고 나서 따뜻한 연갈색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회사 자리에 붙여놓고 힘들 때 멍하니 바라보곤 합니다.
따뜻한 색감에 얻는 위로를 받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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