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유달리 서러운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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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은 유달리 서러운 눈물이 흐릅니다.
이 서러운 눈물의 정확한 의미를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 맘은 이렇게 힘겨운데
조금의 책임감도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그의 무정함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내 마음을 다 부어준 사람에게
진심이 무참히 외면당한 것이
죽도록 창피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이젠 내게 아무의미도 없는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날마다 주문처럼 외우는 내 자신이
몹시도 미련 맞아 보여서인지
어쨌든,
지금 내 눈과 내 마음엔
서러운 눈물이 구차하게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