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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Nov 23. 2019

슬픔이여...안녕!


           23

곧,

그를 대면할 것입니다.

그의 눈을 찬찬히 바라보며 

그에게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그의 맘속에 날 허락한 건지 

이미 허락했다면

그의 여자를 주저 없이 밀어내라고

부디, 나만 온전히 허락하라고

그에게 입을 뗄 작은 용기가 생기는 대로

그와 나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아니, 그의 여자를 위해

곧, 그를 대면할 것입니다.                            

 

           24

약속

그와의 약속

그와의 만날 약속

그와 만날 행복한 약속

이번엔,

그의 눈웃음에 약해지지 않고

그의 향기에 혼미해지지 않고

꼭,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그의 진심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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