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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범 Apr 27. 2021

잠든 영혼들을 위한 노래

고래와 시집 #7

잠든 영혼들을 위한 노래

아직도 잠들어 있는가
아직도 부르고 있는가
이제 없는 그들의 추억을
우리는 왜 말하고 있는가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고.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발전된 내일을 보고 있고. 그들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과오로 교훈을 얻어 실수를 줄이고. 그들의 한마디로 마음의 힘을 얻고. 그들의 위로로 내일을 바라본다.

그렇게 시간은
1초가 지나고
1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고
1년이 지난 후

서서히 천천히
우리는 잊어버리고
그들이 이룬 업적들을 반복한다

그렇게 우리는
끝없는 역사의 흐름속에
순환의 노래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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