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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아그네스 Aug 09. 2018

사십년전의 그녀가 내눈 앞에....

영화속 주인공들은 결코 늙지 않는다. 쥴리앤드류스의 애젊은 모습이....

노르스름한 계란색 표면의 성당이 아주 평화롭게 서있었다.  마리아 수녀와 아이들 7명을 가진 트랩대령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몬트제교구 성미카엘성당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많은 기념품들이 성당안 성물판매소에  가득했다. 미사보러 성당안에 들아갔으나 미사시간이 아니어서 성물만 둘러보고....너무나 이쁘고 귀여운 작품들이 즐비했다. 


성당 성물판매소에 진열되어있던 물품 냉장고에 붙히는 장식품이다. 일곱명의 아이들이 수녀원에서 나온 보모 쥴리를 마치 엄마처럼 따른다.  손으로 빚은 장식품을 우리집 냉장고에 붙이니 집안이 다 훤하다. 더 많이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나누어줄걸......근대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역시 관광업의 고장.






 밤중에 몰아치는 천둥 번개가 무서워 새로온 보모 마리아의 방에 울면서 몰려오는 아이들.

놀이옷이 없고 딱딱한 정장만 입고 엄격한 아버지 밑에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마리아가 직접 만들어 입힌 놀이옷~ 마리아가 자신의 방에 달려있던 커텐을 떼어서 잘라 만든 옷들이다 위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아이들과 노래부르고 즐겁게 지내던 미라벨정원~ 그옆에 동그랗게 나무를 덮어 만들어놓은 그늘진 통로가 있었다. 그곳을 지나며 나와 남편도 '에델바이스' 노래를 불러보았다. 미라벨정원이 넘 아름답고 화사하여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노래는 못하여도 배경이 넘 멋져서 저절로 콧노래가 나왔다고나 할까. ㅋㅋ






   

오스트리아의 언덕위에 올라가 부르는 the hills are alive with sound of music....ah ah ah ah.....마리아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수녀원에 들어가 하느님께 사랑을 평생 바치려했던 마리아. 예기치 않았던 사랑에 빠진 마리아의 근심에 찬모습. 수도생활을 하기에는 너무나 자유롭고 생동적인 그녀의 캐릭터 노래를 가르치고 사랑으로 돌보아주는 보모의 역할이 딱 어울린다. 노래를 모르고 엄격하게만 자란 아이들에게 do re mi (도레미쏭)부터 가르치는 그녀와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에 참신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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