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가우디의 후원자를 찾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름마저도 가우디, 흔치 않은 특별한 이름이지요.
지중해를 보며 자란 그는 자연을 사랑했어요. 자연은 신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 했어요. 그가 만들어낸 모든 것에는 자연의 향기가 듬뿍 담겨 있죠.
그의 건축물은 지루한 사각형 모양이 아니에요. 물결같이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고 있어요. 직선은 인간이며 곡선은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의 건물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바르셀로나의 성인 조지의 이야기예요.
먼 옛날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어요. 마을 주변에는 무시무시한 용이 한 마리 살고 있었죠. 마을 사람들은 평화를 지키고, 용을 달래기 위해 자신들의 아이들을 바쳤어요. 그리고 이제 남은 사람이라고는 왕의 딸밖에 없었죠. 그래서 공주는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어요. 우연히 조지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전도하고자 용을 물리치기로 결심했어요. 조지는 하나님의 힘으로 용을 물리치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개종을 하였습니다. 조지는 용이 죽은 자리에 교회를 세웠고 그곳에는 기적의 샘물이 생겼어요. 마을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이 이야기는 까사 바트요라는 건물에 담겨 있어요. 누가 건물에 이야기를 새겨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누가 그 아름다운 전설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할까요? 그는 건축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사 같아요.
천재 건축가 뒤에는 그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지요. 가우디에게도 그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친구 구엘이었죠. 그는 엄청난 부자였어요. 그래서 가우디에게 구엘 궁전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오직 그만을 위한 궁전이었죠.
구엘은 가우디에게 구엘 공원도 부탁했어요. 하지만 구엘은 얼마 있지 않아 하늘나라로 갔어요. 구엘이 하늘로 먼길을 떠나게 되어 재정이 어려움과 부딪히게 되고 구엘 공원은 미완성으로 남게 되죠.
가우디는 오직 한 가지에만 몰두합니다. 바로 성당을 짓는 일이었죠. 그의 성당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기를 원했죠. 가우디는 성경 이야기를 이 성당을 통해 온몸으로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그의 50년은 성당을 위해 바쳐졌어요. 하지만 미완성이 되었죠. 그의 영혼과 혼을 담은 이 성당은 아직도 그의 뜻에 따라 지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가우디는 이 성당 안에 잠들어 있습니다.
"혹시 이 가우디 미완성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테인글라스를 후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스페인의 성가족 성당 입장표를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후원금이 이 성당의 벽돌 또는 스테인글라스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