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에는 없던 것
내가 새벽 6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다니
결국 밤이나 새벽 외에는 내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 별 수 없다.
저혈압이라 아침에 힘들어하는 체질인데
이거 며칠갈런지 모르겠지만 100일 한번 도전해보자 싶다.
풍경을 그리고 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것 부터.
어쩌다 풍경 만을 그린게 십년 넘었는데
그릴 수록 추상적으로 혹은 관념적으로 두르뭉술해진다. 그러면 더 그릴게 없고 시시해지는 기분이랄까.
대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나보다.
아는 색깔, 아는 모양, 봤다고 생각한 것들을
어제 그렸던 것처럼 또 그리려고 한다.
처음 본 거다 싶게 희한하게 대하고 노려보며 그려야 한다. 뭐라도 그리려면.
그래도 어렸을 땐 못가져본 비싼 오일파스텔 세트 나에게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새 물건을 선물받은 아이처럼
처음 본 것을 그리는 아이처럼 그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