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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Oct 17. 2022

나의 사방을 두르는 군대

아픔과 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나의 지척에 있다. 어떻게 위로를 건내야 할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과 그들의 자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나도 이렇게 막막한데 당사자들은 어떠할까.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치료하는 광선'(말라기4:2)만을 바라본다. 고통과 절망으로 눈물 흘리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 치료의 광선을 해처럼 비춰 주세요. 그들의 사방을 군대처럼 두르시어 안전히 지켜주세요.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은 나에게 

- 이상현 사,곡 


1. 아침마다 새로운 그의 자비는 

나의 전부를 채워 새롭게하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두려움 

이 날의 은혜가 사라지게하네 


*

때론 나 조차 날 기뻐하지 못할 때 

그는 나를 기쁨이라 부르시네 


*

판단하지 않는 위로자 

침묵이 두렵지 않은 친구 

머뭇거리지 않는 인도자 

등을 보이지 않는 사랑 


풍랑에도 든든한 등대 

따뜻한 품이 넉넉한 날개 

나의 사방을 두르는 군대 

주님은 나에게 


2. 긴 하루의 끝에서 헤아리는 그 사랑 

나의 모든 걸음에 함께하셨네 

걸음마다 새겨진 아버지 은혜가 

평안한 밤으로 날 쉬게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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