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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06. 2023

복 있는 사람



2023. 2. 21.     


오늘 새벽엔 힘들게 일어났다. 

2주 연속 미승인 받고 

풀이 죽은 채로 좀 늦게 잠들었더니... 

눈을 뜨긴 떴는데

‘그냥 잘까, 새벽 기도회에 갈까.’ 엄청 고민 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일어났다. 

주님께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    

 

오늘 새벽기도 본문은 사무엘상 15장이었다.    

 

“여호와를 더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이겠소?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그 밖의 제사요? 

아니면 순종이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을 바치는 것보다 낫소.” 

(쉬운성경/ 사무엘상 15:22)   

  

내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순종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 

예수님을 굳게 믿는 것.     


오늘은 어제보다는 약간 더 집중해서 일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열심히 그려도 

또 공중 분해돼 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올라왔다. 

그럴 때마다 시무룩해졌다. 

어찌나 믿음이 연약한지...     


일을 ‘일’로만 바라보고 싶지 않다. 

내가 하는 일에 사랑을 담고 싶다. 

소명을 갖고 일하고 싶다. 

일의 결과에 목매지 않고 싶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다. 

들의 백합화에게 솔로몬의 옷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는 주님이 

하물며 나를 책임지지 않겠냐는 

예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싶다. 

최선을 다해 일하되, 

일에만 몰두하며 살고 싶지 않다.    

 

얼마 전에 읽었던 성경 말씀을 꺼내 읽어본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 자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시146:5)     

 

나는 오늘 하루도 참 복 있는 사람이었구나. 

예수님이 내 속에 찾아 오셨다. 

그분이 오늘 하루도 나를 도우셨고, 

영원히 도우실 것이다. 

내 눈앞의 상황이나 

흐릿한 미래에 집중하지 말고 

나의 소망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집중해야겠다. 

하나님. 오늘도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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