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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06. 2023

인도하심



2023. 2. 22     


수요예배 때 솔로몬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부귀를 

자신을 위해서만 썼다. 

신명기에서 명하신 

‘왕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확하게 다 저질러 버리기도 했다. 

결국 솔로몬 때문에 나라가 둘로 쪼개진다.   

   

시편엔 다윗 왕이, 자기 아들 솔로몬을 위해

기도한 내용이 나온다. 

거기엔 스바의 왕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스바 여왕의 방문으로 정확하게 응답되었다.    

  

또한 다윗은 자기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게 되기를 

간곡히 기도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많은 것들을 선물로 주신다. 

재능, 가족, 환경, 재산, 시간 등등... 

하나님께서 청지기처럼 관리하라고 주신 것들이다. 

나 좋으라고, 

나 한 사람 편하게 살아 보라고, 

주신 것은 아니다. 

나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잘 쓰고 있는 걸까.     


하나님, 저의 인색한 마음을 

바다처럼 넓혀 주세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측정할 수 없는 큰 사랑을 잊지 않게 해 주세요. 

주님이 저에게 주신 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데 

아낌없이 쓸 수 있게 해주세요.     


집안일과 이모티콘 작업 할 때 

유기성 목사님 설교를 들었다. 

고린도전서 설교를 듣다가 부모님 생각이 났다. 

카톡으로 설교를 공유해드렸다.    

  

부엌일 하면서 설교를 듣다가, 

지금 우리 집 상황에 부합하는 말씀을 들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들으면서 ‘앗... 이거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주시는 말씀이구나.’ 

하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 

무슨 설교였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워낙 하루 종일 이 설교 저 설교를 

계속 듣기 때문에... 

(다음부턴 이런 경우엔 바로 메모를 해야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치과에 갔다. 

왼쪽 아래 어금니 부분의 임시 치아, 

오른쪽 위 어금니 보철이 떨어져서 붙이러 갔다. 

임시 치아는 그냥 붙이면 되는 거였는데 

보철 치아는 과연 붙일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섰다. 

빠진 보철의 모양이 우둘투둘해서...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별 말씀도 없이 

척 붙여주셨다.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붙여주셨다. 

며칠 동안 양 쪽 어금니를 

사용 하지 못해 불편했는데 

다시 씹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거의 4일간 죽 위주로 먹었는데 

오늘 저녁엔 삶은 브로콜리를 

꼭꼭 씹어 먹을 수 있었다. 

기쁘고 감사했다.     


수요예배 다녀온 후 

작업할 때 쓰는 네이버 메모를 열었는데, 

새로 작업 중인 이모티콘 문장들이 

다 날아가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다행히 이면지에 콘티 그려놓은 게 있었다. 

콘티를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문장을 다시 적었다. 

어떤 건 너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억을 짜냈다. 

결국 거의 다 생각이 났다. 

하나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이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가족 모두 화목하게 살았다. 

우리 가정의 주인이신 예수님. 

항상 우리와 함께 계셔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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