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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작업

by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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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3


간밤에 꿈에서

‘전부’라는 찬양을 피아노 치며 불렀다.

곁엔 서너 명의 사람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부르던 찬양이다.

최근엔 수년간 불러본 적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찬양을 찾아서 들어보았다.

“내 감은 눈 안에

이미 들어와 계신 예수님

나보다 앞서 나를 찾아주시네...

그분은 내 자랑 나의 기쁨

나의 노래 나의 전부 되시네” 아멘.


오늘은 B.Y.를 컨셉으로 한

이모티콘을 작업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내가 재밌게 작업했다고 해서

승인되진 않는다.

기분 좋게 작업했던 것들도

대부분 미승인을 받았었다.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소중하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만한 이모티콘,

누군가에겐 작은 웃음을 줄지도 모를 이모티콘을,

나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일은 또 다른 이모티콘을 작업할 예정이다.

내일 작업도 기대가 된다.


하나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집에서 자투리 시간을 모아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톱만한 이모티콘을 그릴 때도

마음이 간질간질 거릴 만큼 재밌고 즐거운데,

천지를 창조하실 때 주님은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스스로 감탄하실 만큼 좋으셨다고 했지요.

그리고 당신의 작품인 그 만물을

우리 인간들에게 선물로 주셨지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저는 ‘창조’가 어떤 것인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창작’ 할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도 하나님처럼 아름다운 것을 창작하며,

내 눈에 보기에도 만족스럽게 작업하며,

그것 자체와 그것이 주는 열매들을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해줄 수 있길 원합니다.



http://www.instagram.com/nokcha_picture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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