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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13. 2023

나그네, 청지기


2023. 3. 8.    

  

어제 ‘새롭게 하소서’에서

유진벨 재단 인세반 회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18세기 선교사의 삶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신자의 사고방식은...

‘이 세상은 잠깐 동안 지나가는 세상이고

다음 세상을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가는 것이 원칙이다.’

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뭐 선교하다가 

병으로 죽는다는 그 자체가 그냥

조금 빨리 천국 가는 것일 뿐이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성경을 읽는데

이런 말씀이 나왔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하는 것이

이 세상 삶에 그친다면,

우리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쉬운성경/ 고린도전서 15:19~20, 22)     


“그리스도께 멸망 받을 마지막 원수는

죽음입니다.“

(쉬운성경/ 고린도전서 15:26)   

  

“우리가 땅에 속한 사람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하늘에 속한 분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쉬운성경/ 고린도전서 15:49)   

  

신자에게 죽음이란 끝이 아니다.

사는 곳을 옮기는 이사일 뿐이다.  

   

그렇다고 죽음이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

죽음은 누가 머래도 형벌이다.

죽음이 두렵고 아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죽음을 이기셨다.

또한 마침내 마지막 날이 되면

원수 같은 죽음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이 땅에서의 내 삶은 

나그네 인생, 청지기 인생.     


가볍고도 성실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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