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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Mar 12. 2023

이웃



2023. 3. 7     


어제 유튜브에서 

사랑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들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이었다.     


오늘 아침에 성경 읽을 때 

또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이 나왔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같은 말씀을 

반복해서 마주하게 하실 땐 다 이유가 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잘 품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길 기도한다.   

  

오늘은 초등학교 교통봉사 마지막 날이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겨울 방학 동안

경비실 위치가 바뀌었나보다. 

경비실이 사라지고 없었다.

실버 봉사대원께 여쭈어보니

옮겨진 경비실 위치를 알려주셨다.     


경비실에서 일지를 쓰고 깃발을 수령하는데

마침 교통봉사 조끼를 든

담당 선생님이 오셨다.

조끼를 빨고 다림질까지 해서 오셨다고 한다.

참 감사했다.     


약간 쌀쌀했던 마지막 교통봉사 날,

몇몇 장면들이 마음에 담겼다.     


두 다리를 모두 다 절었지만

그래도 마침내 횡단보도를 잘 건넌 아이,

복붙한 듯 차려입은 쌍둥이 자매와 

그 애들의 손을 잡고 걷던 부모,

무슨 이유에선지 학교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던

맨발에 실내화만 신은 아이,

청소차 뒤에 매달려 쓰레기를 수거하던

두 명의 젊은 환경미화원.     


내가 사랑해야할 이웃들의 모습.     


오늘은 00을 컨셉으로 한 이모티콘을 작업했다.

반나절동안 구상을 했고

구상 끝난 후부터 그림 작업을 했다.

컨셉이나 퀄리티가 괜찮은지 확신이 잘 안 선다.

그래도 완성은 해 봐야겠지.

내일도 이어서 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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