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막내가 틀린 수학문제를 고치다가
어렵다고 엉엉 울었다.
아이 손을 끌고 산책을 나갔다.
처음엔 우리 둘 다 말이 없었지만
걷다보니 둘 다 마음이 풀어지고
입도 풀어졌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봄이 내려앉은 강변 산책로를 걸었다.
막내는 꽃과 애벌레를 밟을까봐 걱정하며
발걸음을 조심했다.
그래 수학 문제 좀 못 풀면 어때.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면 그걸로 되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1년 전 일기)
그림과 에세이로 일상의 고유함을 시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