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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May 26. 2016

“의심하기보다는 차라리 실망하자”

 요즘 희망 공모밴드가 하단보다 낮게 공모 가격이 확정된 종목들이 상장 첫날 100%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도권에 들어간 종목들은 그 평가적 부분에서 적정 가격을 찾아가고 공모시장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이익을 주며 상장공모자금 모집에 흥행을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비상장주식의 유통경로를 살펴보면 이런 제도적 장치의 미흡 때문에 적정 가격 산출이라는 것이 너무 허접합니다. 동종업종 비교시총 평가, 그리고 미래성장성이라는 불확실성을 믹스한 것이 전부입니다. 1차적으로 비상장 주식의 유통경로상 최상단의 포식자는 VC들입니다. 기관들 또한 회사의 초기 투자로 인한 손실 처리된 부분도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기에 그들이 10개 투자하여 생존하는 회사가 2-3개 불과한 현실에서 당연히 고 마진을 붙이고 비상장 시장에 매도하는 것은 누가 뭐라 하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이 최초 유통경로에서 국내 150개 넘는 중개업체들 중 그중에서도 자금을 가지고 움직있는 10여 개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장외주식 시장의 유통구조

 여기에서 회사라기보다는 개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개인사업자/금융컨설팅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이 가격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하여야 하는데 상호 경쟁으로 초기부터 높은 가격에 주식을 도매로 받아(이미 기관에서 근무하다 나온 사람들이 장외주식을 유통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장외 가격보다 낮게는 매도하지 않는 기관들도 상당합니다.) 군소업체들에게 소매로 매각하는 절차입니다. 그런데 가격에 대한 적정성보다는 기관이 요구하는 가격에 서로 경쟁하다가 그중 높은 가격에 기관으로부터 구입하여 그 높은 가격 그대로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첨가하여 소매 중개업체에 넘깁니다. 또 거기에서 소매업체들은 개인 투자자에게 가격에 또 수수료를 첨가하여 일반 개인투자자는 거의 최소 3단계에서 5단계까지 거친 후 거품 가득한 가격에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유통구조입니다.


사적인 맘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비상장주식 유통경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잘못된 유통구조, 개혁되어야 한다

 농수산물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장터를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이 왜 주식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하부구조를 담당하는 비상장주식에서만큼은 방관하는지... 코넥스 및 K-OTC 시장이 상장요건에 미흡한 회사들의 집합체가 되었기에 비상장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일 거래량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아직도 비상장주식 정보업체인 38이나 피스탁 및 제이스톡이 95% 넘게 공매도 공매수 시장이 판을 치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매도, 매수 장터에서 개인들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러다 보니 나름 생산자가 생산한 채소를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려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시장처럼 인터넷의 발전은 일 생활로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비상장 주식은 물 만난 고기처럼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각종 포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카페 / 밴드 등등을 이용하여 마치 자신이 유능한 비상장 주식 전문가인양 추천하고 모집하여 투자 유의해야 할 주식을 매도해 엄청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을 위하여 한국경제 증권 방송에서는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개인들에게 장외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름 대응한다고 하지만 한 개인의 힘으로 역부족입니다.

 손뼉 치고 잘한다고 하여도 모자랄 판에 음해하고 욕하는 인간들이 나옵니다. 아니 주식의 투자에 대하여 본인의 책임인데도 너 때문에 이 주식 구입해서 망했다고 합니다.

 추천한 종목이 잘 가면 조용하고 안 되면 욕하고 정말 웃음만 나옵니다. 


 인간이 하는 일에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지 어떻게 성공만 올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사람들 보면 욕이 나옵니다. 솔직하게 시장의 투명성 확보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대중방송을 이용하여 비상장 주식의 적정주가에 대하여 논하고 공매도 공매수 판치는 정보제공 사이트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적인 맘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비상장주식 유통경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몇몇 자금을 가진 비상장주식 즉 장외주식 중개업체들이 농간에 더 이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피가 필요합니다. 

 이미 필자도 늙은 세대인 것입니다.


 다양한 다중 채널 속으로 장외주식의 전도사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입니다. 얼마 전 대형 증권사 및 유명 투자기관의 대표도 이 장외주식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식상한 투자방법으로는 다양한 욕구를 가진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에는 2015년의 시장이 너무 좁습니다.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을 넘어 이제 미래적 가치에 눈을 돌리는 개인들을 위해서도 양질의 서비스와 적정 가격을 알려주는 새로운 장외주식 거래 시스템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하나 둘 생기는 블로그 및 카페들의 자정작용이 필요하고, 좋은 종목만 해도 장외주식, 할 주식이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중성을 확보한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장외주식에 대한 상식적 이해를 알리고 투자 접근의 신중성과 거래방법의 절차 그리고 장외주식의 상식적 투자자세 정도 및 기본자세를 알리는 다중적 접근 기법이나 실질적 매매 기법 등을 알리는 방송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제발 부탁합니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개인이 살아나야 한다

 동굴 속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이 빛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빛이 되기 위해서 다양하게 장외주식 투자에 대한 루트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런 개인들을 위하여 한국경제 TV 노력은 인정하자.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이런 프로그램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개인들을 등쳐먹는 중개업체들이 설 땅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주식에 대한 분석능력도 없으면서 셀링포인트 하나 가지고 마치 그 회사에 정보를 다 아는 것처럼 떠들어 대는 중개업체 아주머니들 정말 확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그러다 매도한 주식이 나빠지면 전화번호 바꾸고 블로그 삭제하고 카페 삭제하는 천하의 나쁜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필자는 제1 유통경로를 제일 큰 문제로 삼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기관들은 언제부터인지 공개입찰을 통하여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 투자기관들 까지 어찌 그리 할 수가 있겠는가, 이것을 잡는 방법은 개인이 살아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지면 버블 논란이 가중된 장외주식의 적정 가격 구입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발 부탁합니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건전한 투자 공간을 만들어 내고 함께 공동구매를 한다면  가격에 대한 경쟁력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들이 똑똑해진다면 중개업체들이 맘도 올려놓은 가격에 절대 주식을 매입하지 않으면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생각하여 보자. 공급자보다 수요자가 넘치면 가격은 올라간다. 그러나 공급자 보다 수요자가 적으면 가격은 내려간다. 여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제공 채널의 등장으로 똑똑해진다면,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알아간다면 장외주식이라는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구매하는 일은 조금이라도 시정될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멍청하게 당하지 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기초공부부터 하시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보를 수집하세요. 장외 중개업체들도 네이버에 물어보고 비상장기업 기사를 매일매일 수집합니다. 그리고 직접 회사에 전화를 걸고 직접 기관에 연대하여 물어보고 합니다. 이 정도는 개인 여러분들도 노력해야 적정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가 있습니다. 


 어제 쓴 글에서 워런 버핏이 주식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주식을 매수할 때의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이 합리적인 가격을 확보해야 이익을 추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장외주식에 대한 적정주가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제발 설렁설렁 인절미 칼질하지 마시고, 꼼꼼히 체크하세요. 그리고 이 세상은 당하는 놈이 바보 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유 없이 장외주식 대중화에 노력하는 사람을 향해 욕 좀 하지 마세요. 욕을 하려면 실력을 겸비하고 욕 하세요. 그리고 주식이라는 것은 자기 돈 나가는 게임이지 않습니까. 왜 자기 확신으로 주식을 사고 욕을 합니까? 


나는 해방가가 아니다. '해방가' 란 존재하지 않는다. 민중은 스스로를 해방시킨다.


의심하기보다는 차라리 실망하자

“의심하기보다는 차라리 실망하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옛날 체 게바라라는 쿠바 혁명가가 쿠바에서 성공하고 자기 남미대륙의 해방을 위해 볼리비아에서 죽어간 그 멋진 사람 말입니다. 게릴라 전투다 보니 각 마을에서 청년들이 하나둘 게릴라군에 입대를 합니다. 그중에는 세작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잠을 들지 못합니다. 그러다 결정을 합니다. "그래, 이중 누구도 의심하지 말자" 훗날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자기 자신에게 실망을 하자라고 위안 삼고 그는 누구도 먼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왜 유능한 한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 욕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는 시대적 요청 상황에 잘 적응한 사람입니다. 대중성을 확보한 장외주식 시장에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필자도 최초로 책을 쓰고 2003년 방송을 하면서 그 아픔을 조금은 이해하기에 우리 사랑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요즘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도움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체 선생님 명언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마칠까 합니다. 

"나는 해방가가 아니다. '해방가' 란 존재하지 않는다. 민중은 스스로를 해방시킨다."

 멋진 말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외주식 투자자 여러분, 누가 알을 차고 나옵니까? 누가 도와줍니까?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알아가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5년 12월 23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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