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당신이 만약 네이버를 알아봤다면 (1)

[상식투자스토리]

by 소영주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눈. 그 눈썰미 하나로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15년 전 만약 당신이 이 기업을 알아봤다면 이미 갑부가 됐을 겁니다. 상장 전인 2001년쯤 이 기업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쯤 1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을 테니까요. 그 기업은 바로 NHN, 현재 종목명은 그 유명한 네이버입니다.


oWRyxKQDNJkvTIucNMMT.jpg 초기 네이버 화면


혹시 10여년 전 네이버를 쓰면서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없나요?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했을 겁니다. 첫째는 편리하니까 계속 쓰는 겁니다. 대부분 그랬을 겁니다. 두 번째 행동은 그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겁니다. 아주 소수만 그렇게 했을 겁니다.


제가 어떻게 NHN를 알아보고 주당 1만원 이하에 사게 된 것인지 그 스토리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부디 제가 어떤 상식으로 접근했는지 주목해서 읽어주세요.

타임머신.jpg 타임머신을 타고 저와 함께 15년 전, 2001년으로 돌아가볼까요?



당시 저는 장외주식 입문 3년차였죠. 당시 상장주식이든 비상장주식이든 투자 시장은 온통 닷컴열풍으로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당시 닷컴기업들 가운데 야후, 라이코스, 다음, 네이버, 엠파스 등 5개 포털사이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죠. 누가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제가 2002년 9월에 처음으로 출간한 장외주식 입문서 '장외주식 아직도 대박은 있다'에 NHN을 발굴한 내용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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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아직도 대박은있다169페이지.JPG

저는 네이버를 발굴종목으로 이 책에서 추천했고 169페이지와 200-215페이지에 자세히 분석해서 매수 추천을 드렸습니다. 곧 심사를 통과할 종목이라고 했고 액면가 500원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증권경제채널 토마토TV의 한 장외주식 프로그램에 출연해 NHN을 강력히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 방송을 보고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맞는 얘기네”라고 생각한 분들은 NHN을 매수했고 10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NHN은 상장 후에도 제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언급한 바 있습니다.


토마토 TV '배워야 산다'
상식1.jpg 인수합병으로 판도를 바꾸는 기업에 주목하라!!

1999년 삼성SDS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한 신생 기업이었던 네이버는 처음엔 작은 검색엔진 서비스 제공업체에 불과했어요.


제가 네이버에 주목한 건 한게임과의 합병 소식이 들려왔을 때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다음 이후의 다음은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다음이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후발주자인 네이버의 승부수는 게임회사와의 합병이었습니다.


당시 테트리스, 고스톱, 포커 등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부쩍 늘고 있었거든요. 온라인 게임의 강자인 한게임을 즐기기 위한 관문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대폭 늘어나게 됐죠.


한게임의 유료회원을 네이버 회원으로 흡수한 것도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03년 한게임.jpg 2003년 한게임

2000.4.27 전자신문 기사

합병.jpg 2000년 4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진 당시 네이버 창업자와 김범수 한게임 창업자가 두 회사의 합병을 발표하고 있다. 전자신문 기사


http://www.etnews.com/201209110624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거품이 빠지던 닷컴업계에서 NHN과 한게임의 인수ㆍ합병(M&A)은 벤처업계의 성공적 수익 창출 모델로 평가받았습니다.


당시 인수합병이란 승부수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네이버가 있었을까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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