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당신이 만약 네이버를 알아봤다면 (2)

[상식투자스토리]

by 소영주

인수합병으로 본원경쟁력을 강화하는 회사가 승리한다.

인수합병을 많이 하는 회사가 다 좋은 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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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이해진 대표는 서울대 컴공과 83학번이자 KAIST 전산학과 선배인 이준호 당시 숭실대 교수팀이 운영하는 서치솔루션을 인수합니다.


당시 이 교수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검색 전문가’였습니다. 이 교수 합류 후 네이버 검색의 상징과도 같은 ‘통합검색’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지식검색, 일본웹검색 등 검색 분야에서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준호박사.JPG 이준호 현 NHN엔터 회장

너도 나도 ‘궁금하면 네이버에 물어봐’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인수합병의 중심축이 검색이라는 본원경쟁력 강화에 맞춰져 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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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네이버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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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경쟁력 강화라는 말을 증명한 네이버의 발전상.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본원경쟁력과 거리가 있는 음원, 여행 등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인수합병을 주로 추진했습니다.


다음은 박진영의 제이와이피서울음반에 지분을 출자하고, S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료음원 시장에 집중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음이 인수한 여행사이트 투어익스프레스는 2001년 자본잠식상태에 빠지는 등 오히려 부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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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외연확장에 초점을 맞춘 인수합병은 주의해야 합니다.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일단 손님을 더 많이 끌어들인 뒤 비로소 외연을 확장하면서 매출을 키워가는 식의 인수합병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고, 그 대표적 성공사례가 바로 네이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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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형태가 흡사한 두 기업이 있는데 한 기업은 젊은이에게 다른 기업은 중년층에게 인기가 있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요?


NHN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포털사이트로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피터팬을 상징하는 산뜻한 녹색 디자인이 다음 등 다른 포털에 비해 신선한 느낌을 줬습니다.


한게임과 합병으로 게임 콘텐츠를 대폭 확충한 것도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효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한 ‘지식검색,’ 일본 문화에 관심 많은 젊은이들을 위한 ‘일본웹검색’ 등서비스 개발 방향도 젊은이들에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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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계속적으로 녹색 디자인에 집중했습니다.


이메일 서비스와 까페 등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킨 다음이었지만 갈수록 젊은층이 이탈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립니다.


초기다음 카페.jpg 초기 다음 카페 화면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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