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영주 Nov 23. 2016

꽃은 눈으로 지지만 낙엽은 가슴으로 진다.

 꽃은 눈으로 지지만 낙엽은 가슴으로 진다.

그 생명을 다하고 떠날 때 미련 없이 떠나는 낙엽을 보면서 자연의 순리를 다시금 느낀다.

눈부시게 찬란하였던 장외주식의 봄날은 가고 겨울날씨보다 세찬 찬바람에 움직임조차 없다.

어느 종목 하나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종목이 없다.

 이미 투자한 종목이 3분의1토막이 난 시점에 방향성조차 잃어버렸다.

주식이라는 것이 찾는 사람이 있어야 시장을 형성하는 것인데, 그러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장외 주식시장 자체가 현재 그렇다. 

그러기에 지금 장외주식 정보제공 사이트에 나온 주식가격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차라리 상장이라도 된다면 1차적 엑시트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상장 자체도 되지 못하고 심지어 자본잠식으로 이어진 기업들도 있기에 

더욱 초조하고 기다림에 지쳐 쓰러지는 시점이다.


그러나 혹자들은 지금이 찬스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혹자들은 지금이 찬스라고 말을 한다.

왜 그런 이야기들을 할까?

주식이 너무 저평가된 시점이라는 것일까?

시장이 너무 냉혹하게 흘러가는 작금의 시점에 도대체 왜 찬스라고 말을 할까?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새싹의 푸른 잎이 낙엽으로 지는 것처럼 

시장이라는 것은 반복적 순환주기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찬스다. 왜?

다시 말해 내려가고 올라가고 반복적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시점이 찬스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상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혹자는 상승시점이 시작할 때 그때 주식을 구입해도 된다고 말을 한다.

장외주식을 18년동안 하면서 이처럼 답답한 적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본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고평가된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하였다. 

오프라인과 밴드 및 블로그 그리고 카페를 이용한 판매가 급증하면서 장외주식의 정보가 

미약한 개인들이 제2의 삼성SDS 및 카카오톡을 기대하며 대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시장이 고평가 되었고, 그 짐들이 현재까지 온전히 남아 개인투자자들의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다.


위기에 서서 무엇을 할지 생각한다

시나브로가 아니라 썰물처럼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본 시점에 탈출구 또한 병목현상처럼 점에서 선으로 길게 줄지어있는 현 상태를 필자 또한 처음 느낀다. 

그 만큼 신규투자자는 없고 탈출하려는 개인들만 넘치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 어느 시점에 상승기로 진입할지는 지금 상태에서는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저 비상장이기에, 상장을 바라보고 구입한 주식이기에 커다란 시장의 흐름에 

운명을 걸고 지켜보는 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참는다. 참고 또 참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장외주식 가격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가격이 아니다.


꽃은 눈으로 지고 낙엽은 가슴으로 진다고 말한다.

비상장이라는 것이 아직 끝난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낙엽은 떨어지는 순간까지 그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기에 기존 투자한 장외주식, 그 생명을 다하고 내손을 떠나는 순간까지 

희망이라는 단어를 놓아서는 안 된다.


편입한 종목에 대한 정보는 개인 스스로 찾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회사상황을 전화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설령 무성의한 답변을 한다 하더라도 그 말이라도 들어야 하는 것이 장외주식이다. 

주식담당자가 없는 회사는 한번쯤 찾아가 보아야 한다. 

내가 투자한 장외주식을 오래 둔 물건 취급한다면 그 희망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6년 11월 23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소영주 






작가의 이전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