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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Nov 30. 2016

실적이 없는 장외주식, 성장성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무섭다

신라젠의 공모흥행 뒤에는 한달 전보다 반 토막 가까이 떨어진 장외주식 가격이 있다.

승인이후 3만2천원까지 달려간 신라젠 주식은 공모가 하단인 15,000원에 결정되면서 

장외가격이 뒷걸음치더니 이내 공모흥행을 했으면서도 정작 가격은 17,000원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망스러운 낮은 공모가 결정이 주요 요인이라고 하지만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성장성에만 무게를 둔 시점의 피로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장외에서 투자한 고객들의 가격온도차는 다르다. 


심사청구 전 들어간 고객심사청구 후 들어간 고객 그리고 승인 후 들어간 고객

신라젠의 가격의 역사를 보면 최고가 3만 5천원에서 최저가 5천원 정도이다. 


초기에 투자하여 2015년 9월 이전에 매각한 사람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되었다. 

2015년 9월 이후 들어간 고객들은 대다수가 현재가격에 불만일 것이다.

통상적으로 승인이후 가장 많은 가격 상승 시점이라는 것은 장외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제는 승인이후 3만원선을 돌파한 기대감 보다는 낮은 공모가격에 실망매물들이 넘치면서 

벌써 공모주식의 선 거래는 17,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15년 고평가된 바이오주식이 얼마나 많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올리패스, 다이노나, 싸이토젠, 바이오솔루션, 파멥신, 앱클론 등등... 말하기도 부끄럽게 

밀린 주식들을 보면서 바이오주식의 적정평가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러므로 실적 없는 바이오 주식에 투자하기에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

장외주식이라는 것이 상장 후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공간이지만 장외에서부터 

고가에 형성된 주식을 구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투자가 되고 말았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돈기인 현재 장외주식의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휴업상태인 중개업체들이 늘어가면서 장외주식을 들고 무작정 기다리는 기존고객 이외에는 

신규 투자고객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 잠깐 쉬어가면서 고가에 형성된 장외주식 종목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에 실패를 거울삼아 남은 긴 시간에 선별적 안목으로 

하나의 종목을 잡고 집중적인 분석을 해 보길 바란다.


                                                                                                                 2016년 11월 30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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